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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칼럼] 학교 독서교육, 이것이 문제다
이루미독서스쿨 조회수:1058
2018-04-27 09:40:54

  앞에서도 강조하였듯 독서능력의 향상은 곧 국가 경쟁력의 향상이다.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도 학교교육의 심장인 도서관 활성화 정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식경제를 선점하고 있는 세계 선진국들은 공교육에 더 많은 투자를 하며 획일화된 지식 통로에서 벗어나 무한한 잠재력을 키워주고자 독서능력을 함양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러면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우리나라 초등학교의 반 평균 학생 수가 대략 30명이며, 특히 대도시는 이보다 좀 더 많은 편으로 선생님 혼자서 원활한 독서토론 수업을 이끌어 가기에는 역부족이다. 보통 독서교육은 5명에서 많게는 15명까지가 가장 이상적인데, 현재는 이 숫자의 두 배가 넘는 상황이다. 게다가 전문 독서지도사가 부족하며, 각 학교별로 도서실을 운영하는 상황도 아니므로 읽을 만한 책이 턱없이 모자란다. 그래서 비단 학교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 교육의 차원에서 바라봐야 하는 문제인 것이다.

  이처럼 큰 문제들을 배제하고라도 실제 독서교육이 이뤄지는 상황을 살펴보면 귀에 못이 박이도록 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책 읽기를 하라 한들, 정작 우리의 독서능력 수준은 10~20년 전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 이렇듯 변화가 없는 이유는 바로 꾸준한 독서를 통해서만 독서능력이 함양되고, 독서능력이 갖춰져야만 학습능력이 향상되며 그에 따른 목표와 노력이 더해져 성적이 향상되는 것인데, 금방 뜨거워졌다 식는 양은냄비처럼 우리의 독서문화는 매우 일시적이며 단기적이었기 때문이다.

  어쩌다 한 권이라도 읽으면 그 뿌듯함은 어찌 그리 오래도 가는지 몇 달 동안 책과 담쌓기가 시작되고, 책 읽기는 마치 공부와 상관없는 것 혹은 시간 날 때만 가끔 읽는 것처럼 인식되어 가까이하지 않게 되었다. 또 학교에서조차 입시에 치우쳐 정규과목의 중요성만 강조하다 보니 학생들을 위한 독서교육은 자꾸만 뒷걸음 칠 수 밖에 없었다.

  컴퓨터의 황제 빌게이츠가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하버드의 졸업장이 아니라, 바로 동네 도서관이었다."고 말할 정도로 독서교육은 중요하며, 미래를 짊어질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제 독서를 생활화하는 습관을 길러주어야 한다. 갈수록 변하는 사회 속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신속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갖추려면 방대한 지식을 제대로 받아들이고 흡수해야만 한다. 그래서 독서교육은 특정 시간에만 이뤄지는 것이 아닌 평생교육을 지향하는 자발적 교육이 되어야만 한다.

  그러려면 우선 공교육부터 달라져야 한다. 학교 도서관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학생들 스스로 정보와 지식을 얻고자 자연스럽게 도서관을 찾을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그리고 명목상의 독서가 아닌 지속적이고 꾸준한 독서교육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나가야 한다. 또한 초등학교 때부터 독서가 기본이 되는 토론과 논술을 하고 문제풀이 위주의 입시교육이 아닌 통합 논술 형태를 지향해야 한다. 아울러 공교육과 함께 사교육을 통해 독서능력을 함양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겠다.

  그간 우리나라는 교육의 근본적인 문제로부터 발생한 교육 현실의 주범을 항상 사교육에만 전가해 사교육을 무조건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바로 보게 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만약 사교육이 공교육의 보완 역할을 충실히만 해준다면 그리 문제 될 것은 없다고 본다. 사교육을 하더라도 책 읽고, 토론하고, 글 쓰는 사교육이라면 굳이 치맛바람을 일으키며 자녀 일류대 보내기 풍토에 열을 올릴 일도 없었을 것이고, 지금과 같은 입시 과당 경쟁도 어느 정도 수그러들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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